스마트폰 사고 싶습니다.

오늘은 무려 '결혼식 사회'를 보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결혼식 사회 잘 보겠다'는 이야길 수도 없이 들었는데, 만혼이 대세다 보니 도통 기회가 없었는데 그야말로 마수걸이 했습니다. 이게 뭐 좋아할 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뭘 하든 경험있는 사람이 인기일테니 앞으로는 더 자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더군다나 주위에 있는 사람들도 결혼 적령기에 접어들었고 말이죠. : ) (부탁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저렴하게 해드리겠습니다. ㅎㅎㅎ)

이 이야길 적는 건 결혼식 사회를 봤다는 게 아니라, 그곳을 찾아가느라 상당한 애를 먹었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집에서 출발하기 전에 네이버 길 찾기를 이용해 확인을 하고 갔는데, 오늘 결혼식이 두 곳이다 보니 경유지 설정으로 하여 찾았는데, 그게 경유지 설정만 되었지 정확한 목적지가 아니었던 탓인지 경유지에 갔더니 식장이 없더라고요.(ㅠ) 다행히 워낙 길을 잘 찾는 유전자(?)가 있어 별다른 문제 없이 첫 번째 식장도, 두 번째 식장도 늦지 않게 다녀오긴 했습니다만 정말 큰일날 뻔! 했습니다. 특히나 두 번째 식장은 절대 늦으면 안 되는 곳이었는데요. ㅎㅎ

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스마트폰 사고 싶습니다. 버스정류장에서 남들은 다 어플로 버스가 언제 오는지 확인하고 있는데, 혼자 ARS 서비스를 이용할 때 느끼는 좌절감이란 정말. orz. 게다가 오늘은 그나마 ARS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한다는 말이 '죄송합니다. 서비스되지 않는 노선입니다' 어쩐지. 그래서 화면에 안 나오더라. 도대체 왜 다니는 버슨데 서비스를 안 해서 사람을 곤란하게 하는 건지.(ㅠ)

전 우리나라에 몇 % 남지 않은 016 번호 사용자입니다. 남들은 011 번호에 애착이 있다고 하던데, 저도 그렇습니다.(뭔 소리지.;;;) 1번을 두 번 연속 누를 수 있다는 편안함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 제 경우에는 국번이 3자리입니다. 그래서 전화번호가 모두 10자리죠. 대개 11자리인데, 오래 전에 가입했을 때 10자리 번호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1번을 두 번 연속 누르는 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그걸 한 번만 누를 수도 있으니까요. 저 같은 경우에는. ㅎㅎ

KT 2G를 11년째 쓰고 있는데, 현재 KT에서는 6월 말에 서비스를 종료할 거라며 빨리 옮기라고 협박성 메시지를 날리고 있습니다.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린가요. 이용자가 있는데 자신들 마음대로 서비스를 종료한다니. 그러면서 더 좋은 서비스를 위해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제대로 보상도 해주지 않겠다고 합니다.

전 '블랙 컨슈머'는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은데, 회사에서 성의를 가진 사과를 하고(지금은 전화를 받아도 무척 퉁명스럽게 '고객님 어차피 바꾸셔야 돼요' 거의 이딴 식.;;;) 제대로 된 보상안을 내놓으면 전 알박기 같은 걸 할 생각은 정말 눈꼽만큼도 없거든요. 그러나 현실은 '고객님 6월에 서비스 끝나는데 어쩌시려고요' 이런 말에 '제가 알아서 할께요', '아, 네 그러세요' 뭐 거의 이런 식. 일부러 그렇게 교육을 하는 건지 전화하는 사람은 불친절한 사람으로만 골라서 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게다가 보상안이라는 게 이미 호랑이 담배필 때부터 나왔던 휴대전화들을 보상이라고 주면서 그걸 2년 약정으로 사용하라니. 아마 그건 호랑이가 가지고 노는 스마트폰일 듯.

좌우간 ADSL시절부터 KT의 초고속인터넷을 10년 넘게 써왔고, 휴대전화도 처음부터 11년째 쓰고 있는데 고객 응대며 서비스가 엉망인 것 같습니다. 수많은 KT 직원 때문에 솔직히 쓰고 싶지 않았는데도 쓸 수밖에 없었는데(우리나라 영업시스템은 정말 문제가 많습니다.) 이젠 옮기고 싶은 마음이네요.

아, 이런 불만과 푸념을 적으려고 한 건 아니었는데 6월 말에 서비스가 끝난다니 그 다음에 보아가며 스마트폰을 사야 할 것 같습니다. 요금이 좀 많이 오르고 하는 어려움은 있지만 이젠 쓰지 않으면 사회에서 도태되는 것 같아요. 더군다나 이글루스엔 희망이 안 보이고.(ㅠ) 스마트폰을 하게 되면 이글루스를 뒤로 하고, 트위터를 시작해볼까 하는 생각입니다.

언제 스마트폰을 하게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도 최소한의 보상은 받아야 겠다는 입장이거든요.('최대한' 아닙니다.) 그러나 되도록이면 빨리 하고 싶습니다. : ) 여러분들과 저도 트위터를 통해 소통하고 싶습니다.

by honest | 2011/06/11 21:53 | 일상 | 트랙백 | 덧글(2)

트랙백 주소 : http://dooheever.egloos.com/tb/550191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윤지 at 2011/06/16 20:33
SKT 사용하는데, 자발적 길치인 저는 급할 때 네이트 T-map을 이용해요. 그런데 이건 운전자위주라 근처까지만 데려다주더라구요; "부근에 도착해서 안내를 종료합니다"는 멘트가 가슴때려요;
7월에 휴대폰 약정기간이 끝나서 스마트폰으로 바꿀까 몇 개월 정도 생각만 하다가 이용요금에 잠시 고민한 후 우선은 안 바꾸기로 마음먹었는데, 어제부터 또 고민중이네요. 사무실에서 억지로;; 전직원 sns가입하라기에 가입해놨는데, 엊그제부터 얼굴을 자주 못 보는 선배님의 소식이 메일로 날아오더라구요. 출퇴근 시간에 그분과 소통하고 싶어지네요 ^^;
Commented by honest at 2011/06/17 19:49
주위 사람들이 모두 스마트폰을 쓰다 보니 도리어 쓰지 않는 전 마음이 불안해지는 것 같아요.
처음엔 나름 '오래된 분위기가 있다' 뭐 이런 생각도 해보긴 했는데, 이젠 쓰는 사람이 너무 없으니...
SNS를 하게 되면 전 도리어 안 좋은 사람들이 볼까 봐 그게 더 염려돼요.
그래도 블로그나 마찬가지일테니까요... : )

바꾸시게 되면 좋은 거 추천 부탁드릴께요!^^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